이름: CAVE! CAVE! DEUS VIDET
렌파이 공홈 우측에 항상 걸려있는 게 호기심을 자극해 소개드리는 게임입니다. 제작자 블로그를 찾아가보니 수상 경력이 화려하네요. 제작자들은 게임 디자인 경력은 전혀 없었습니다만,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작품에 영감을 얻어 만든 게임이라고 하네요. 17살 펑크록 매니아 후디가 리스본 박물관에서 낯선 가이드를 만난 뒤 겪은 이상한 일들을 이야기하는 게임입니다. (지옥을 연상시키는 그림들, 그런 그림을 그린 화가, 그리고 박물관에서 왠지 일본의 동인 게임 이브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흔히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하면 방탈출 게임이라든지, 혹은 미연시류가 많은데,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게임, 잘 팔리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굉장히 뜻있는 일입니다만, 비주얼 노블 엔진 이라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게임을 굳이 흔히 떠오르는 종류로 한정 지을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그냥 붓이나 펜처럼 편리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거겠죠.
멋모르고 다운 받은 게임이었습니다만 초보 게임 제작자들이 탄생시킨 멋진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그 소재의 독특함에 있어서도 렌파이 홈페이지 우측을 장식할 만한 재미있는 게임이었네요. 어렵지 않은 영문이 사용되었으니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다운받아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해하실까 말씀드리면 CAVE! CAVE! DEUS VIDET은 우리나라 말로 조심하라! 조심하라! 신이 보고 있다 라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