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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연구소 &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제작
비주얼 노벨 / 게임 스토리 작성에 도움이 될만한가 싶어서 살펴본 툴입니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스토리의 설정을 검색하면 기존에 존재하는 유사한 시나리오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참고 삼아 자신이 구상하는 신규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머리 속에 막연히 떠오르는 이야기를 구체화하기에 좋습니다. 검색 화면에서 샘플 찾기를 통해 자신이 구상 중인 설정들이나 모티프를 선택하면 기존에 발표된 작품들을 통해 그 아이디어가 어떤 식으로 구체화되었는지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색된 영화 시나리오에는 줄거리 요약을 포함해, 편리하게도 각 이야기 단계마다 갈등 강도와 모티프까지 정리되어 있습니다.
2. 2015년 기준으로 DB에 등록된 스토리는 영화가 전부입니다. 다행히도 등록된 스토리들은 연구소에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는 영화를 선정한 것으로, DB에 등록된 영화들은 참고 자료로 삼아도 괜찮을 만한 영화 시나리오들입니다. 게다가 현재(2015년)까지도 작품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2시간이나 되는 영화를 전부 쳐다보고 있지 않더라도 클릭 몇 번만으로 원하는 내용의 스토리 자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영화 뿐입니다.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그 외의 장르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동일한 시나리오라고 하더라도 장르가 달라지면 시나리오 작성 기법이나 이야기 전개 과정 등에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최근 주요 미디어로 떠오르는 게임과 만화와 관련된 데이터를 전혀 참고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3. 오프라인 시나리오 작성 툴이 성능이 꽤... 엄청 나쁩니다. (정말 안 좋아서 스크린샷조차 찍지 않았습니다 .. =_= ) 우선 웹에서 추출한 시나리오를 프로그램으로 읽는 것부터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자주 쓰는 기능의 단축키도 없고. 품질 관리를 하지 않는 거 같네요. 웹에서 어느 정도 간단한 작업은 가능하니 이용하려면 차라리 그 쪽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게임 스토리 작성을 시작하기 위해 이용해본 제 입장에서는 다소 막막했습니다. 유사도가 높은 스토리를 보고 있어도 영화
시나리오로 작성된 내용을 어떻게 참고해서 어디서부터 내 이야기로 만들어야 할지 전혀 모르겠더군요=_- . 당연한 얘기지만 기존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아마 저같은 생초보용으로는 부적합한 툴이라는 의미인지도.. 글쓰기 경험이 많은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저라면 막연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싶을 때, 모티프, 소재를 아무거나 찾아보고 싶을 때 혹은 시중에 이런 이야기도 있을까 궁금할 때 이용할 것 같습니다.. 아주 가끔이요.. 사실 몇 주전에 한 번 써보고, 이 글 작성할 때 다시 써보고 해서 딱 두 번 썼습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저와는 맞지 않는 도구인 듯. -_-a DB에 더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가 추가된다면 그 때에나 다시 방문해볼 듯 합니다.
+) 시나리오와 별개로 홈페이지 게시판에 2차 저작물을 비롯해 저작권 이슈 관련 판례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저작권 관련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면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